나마스테!
인도는 다양한 문화, 역사적 유적지, 종교적 성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는 흔한말로 '여행의 끝판왕'이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불교 신자들에게는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성지순례의 땅이기도 합니다. 혼자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을 위해 인도 첫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상세히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인도 여행 최적의 시기
인도는 지역에 따라 기후가 크게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월부터 3월까지가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 기간에는 대부분 지역이 건기에 해당하며 기온도 쾌적합니다.
- 북부 인도(델리, 아그라, 바라나시): 10월-3월 (쾌적한 기온). 12~1월에는 우리나라 초겨울 정도의 추위가 있기도 합니다. 난방이 없기에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 남부 인도(케랄라, 고아): 11월-2월 (덜 습하고 쾌적함)
- 피해야 할 시기: 4월-6월 (혹서기), 7월-9월 (몬순 시즌). 하지만 혹서기에는 맛있는 망고를 북부 인도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몬순시즌에는 폭우가 내리기도 하지만 매일은 아니라서 가끔은 구름이 멋진 맑은 하늘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두 시즌에는 비성수기라 비용도 저렴하기도 합니다.
필수 준비물
여행 서류
- 여권 (유효기간 6개월 이상)
- 인도 전자비자 (e-Visa) - 출국 전 온라인으로 신청. 한국인의 경우 도착비자도 가능합니다.
- 여행자 보험 (의료, 분실, 취소 보장)
- 국제 운전면허증 (렌터카 이용 시) - 모터바이크 렌트시에도 필요합니다.
- 항공권, 숙소 예약 확인서 인쇄본 - 국내선 항공이용시 공항입장때 항공권 제시해야합니다.
건강 관련
- 개인 상비약 (소화제, 지사제, 해열제, 밴드). 인도에서 설사는 세균성일 경우가 많아서 인도약이 더 효과적입니다.
- 말라리아 예방약 (필요 시 의사 상담 후). 장티푸스는 출발 14일전까지 지역보건소에서 항공권제시하면 무료입니다.
- 손 소독제 및 물티슈
- 마스크 (먼지가 많은 도시 지역용)
- 보온병 또는 텀블러
- 선크림 (SPF 50 이상 권장)
- 모기 퇴치제
의류 및 개인용품
- 얇은 긴팔 셔츠와 긴 바지 (사원 방문 시 필수)
- 편안한 걷기 좋은 신발
- 여성의 경우 무릎 아래 길이의 치마나 바지. 여성의 경우 맨다리 노출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깨를 가릴 수 있는 스카프 (여성, 사원 방문 시)
- 바람막이 (겨울철 북부 지역)
- 모자와 선글라스
- 방수 가방 또는 비닐 (소지품 보호용)
전자기기
- 스마트폰 및 충전기
- 카메라 및 여분 배터리
- 어댑터 (인도는 Type C, D, M 사용)
- 보조 배터리. 최근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규정에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 데이터 로밍 또는 현지 심카드 구매 계획. 로밍은 출발전 각 통신사에 신청. 현지 심카드는 현지에서 구매.
예산 계획
인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지이지만, 지역과 여행 스타일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일일 평균 예산 (중급):
- 숙소: 30,000-60,000원 (3-4성급)
- 식사: 15,000-30,000원 (하루 세끼)
- 교통: 10,000-20,000원 (택시, 기차 등)
- 입장료: 5,000-15,000원 (관광지별)
- 기타: 10,000-20,000원 (쇼핑, 기념품 등)
- 현금 준비: 미국 달러나 유로화 준비 (공항에서 일부 환전).
- 카드 이용: 주요 도시와 관광지에서는 신용카드 사용 가능. SBI atm에서 수수료없이 인출가능합니다.
- 현지 환전: 공항보다 시내 환전소가 유리한 경우가 많음. 사설환전소에서는 100$ 지폐가 환율에 용이합니다.
건강과 안전
음식과 물
- 생수나 끓인 물만 마시기
- 길거리 음식은 주의 (익힌 음식, 깨끗한 가게 선택)
- 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기
- 아이스큐브 조심하기
개인 안전
- 귀중품은 호텔 금고에 보관
- 여권 복사본 별도 보관
- 현금은 분산해서 보관
- 밤에는 혼자 돌아다니지 않기
- 택시는 가능한 호텔이나 공식 택시 이용
- 한국 대사관 연락처 저장
교통 이용 팁
국내선 항공
- 주요 도시 간 이동은 항공편이 편리
- 인디고, 스파이스젯 등 저가항공 활용
- 출발 3시간 전 공항 도착 권장
기차
- 인도 철도 홈페이지(IRCTC)에서 사전 예약 필수
- AC 클래스(1AC, 2AC, 3AC) 이용 권장. 그 외 SL 2S 등이 있습니다.
- 기차 번호와 좌석 정보 메모해두기
택시와 툭툭
- 요금은 탑승 전 협상 (미터기 사용 드문)
- 호텔에서 추천하는 기사 이용하기
- 우버, 올라 같은 앱 활용하기
문화와 예절
사원 방문 시
- 신발 벗기 (입구에 보관소 있음)
- 어깨와 무릎 아래 가리기
- 사진 촬영 전 허가 받기
- 왼손으로 물건 주고받지 않기
일상 생활
- 머리 터치하지 않기 (성스러운 부위)
- 발로 가리키지 않기 (불경스러운 행동)
- 인도인은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이 '예(YES)'의 의미
- 남녀 간 공개적인 애정 표현 자제
언어 소통
- 북부: 힌디어, 남부: 타밀어 등 다양한 언어 사용
- 영어는 주요 관광지, 호텔에서 통용
- 유용한 힌디어 표현:
- 나마스테 (안녕하세요)
- 단야바드 (감사합니다)
- 키뜨나 (얼마인가요?)
- 티끄 헤이 (괜찮습니다)
인터넷과 통신
- 현지 심카드 구매 (공항 또는 시내 통신사 매장)
- 주요 통신사: Airtel, Jio, Vodafone
- 호텔 와이파이는 불안정한 경우가 많음
- VPN 설치 권장 (일부 사이트 접속 제한 경우)
추천 여행지 (10일 코스)
델리: 인도의 수도이자, 각국에서 인도로 가는 항공의 관문입니다. 무굴제국의 수도였기에 많은 유적지들이 있습니다.
바라나시: 3000년 역사의 힌두 대표성지입니다. 갠지스강을 위주로 수많은 가트가 있고, 불교유적 사르나트가 있습니다.
아그라: 세계 7대불가사의 건축물 타지마할이 있습니다.
자이푸르: 타르사막의 라자스탄 지역의 많은 유적지들이 있습니다.
카주라호: 신비로운 에로틱사원이 있는 곳입니다.
여행 후기 및 팁
- 시차적응: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느림
- 팁 문화: 5성급 호텔, 고급식당에서는 팁이 관례이지만, 3~4성급에서는 자율적입니다. 1$ 정도 괜찮습니다.
- 흥정: 시장에서는 제시 가격의 50-70% 정도에서 흥정 시작
- 사진: 현지인 사진 찍을 때 허락 구하기. 현지인이 같이 사진찍자고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명상: 보드가야, 리시케시 등 명상 센터 체험해보기
인도는 한 번의 여행으로 모두 경험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첫 여행에서는 주요 관광지와 불교 성지를 중심으로 여유 있게 계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화적 차이와 혼잡함에 당황하실 수 있지만, 인도 특유의 다채로움과 영성을 경험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 가이드가 여러분의 인도 첫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