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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화이트비치 후기 - 천국의 모래사장에서 보낸 5일간의 완벽한 휴가

by 헤미스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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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정말 '지상 낙원'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새하얀 파우더 같은 모래와 그라데이션으로 변하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만나는 이곳에서 저는 잊지 못할 5일을 보냈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해변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이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 지금부터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매력과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솔직하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왜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을까?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필리핀의 수많은 해변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작은 섬의 서쪽에 위치한 4km 길이의 해변은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항상 올라있는 명소죠. 그런데 왜 그렇게 특별한 걸까요?

화이트비치의 모래는 일반적인 해변의 모래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백옥처럼 하얗고 밀가루처럼 곱기 때문에 맨발로 걸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 모래는 산호초가 부서져 형성된 것이라 햇빛을 받아도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맨발로 해변을 거닐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바다색 역시 놀랍습니다. 햇빛의 각도와 시간대에 따라 하늘색, 에메랄드, 코발트 블루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변하는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해변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도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져서 수영을 잘 못하는 분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기후와 최적의 방문 시기

보라카이는 열대 기후로 일년 내내 따뜻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문 시기는 11월부터 5월까지의 건기입니다. 특히 12월에서 2월 사이는 날씨가 완벽하지만, 성수기라 사람이 많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저는 5월 초에 방문했는데, 가끔 스콜이 내리긴 했지만 금방 그쳐서 여행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어떻게 구분되어 있나요?

화이트비치는 스테이션 1, 2, 3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특징이 달라서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좋습니다.

 

스테이션 1 - 여유로운 럭셔리 구역

화이트비치의 북쪽에 위치한 스테이션 1은 가장 넓은 해변과 고급 리조트들이 모여있는 구역입니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고 조용해서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분들에게 perfect한 선택입니다. 제가 묵었던 '디스커버리 쇼어스' 리조트도 이 구역에 있었는데, 해변에서 바로 객실로 이어지는 동선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스테이션 1의 특징은 화이트비치 중에서도 가장 넓은 모래사장과 깊고 맑은 바다입니다. 특히 와일리스 락(Willy's Rock)이라 불리는 바다 위 작은 바위섬은 이 구역의 랜드마크로, 일몰 사진 스팟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스테이션 2 - 활기찬 중심 구역

화이트비치의 중심부인 스테이션 2는 보라카이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 레스토랑, 바, 액티비티 업체 등이 밀집해 있어 항상 활기가 넘칩니다. D'mall이라 불리는 쇼핑 지역도 이곳에 있어 다양한 기념품과 의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해변은 스테이션 1보다 약간 좁지만, 그래도 충분히 넓고 아름답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까이 있어서 편리하지만, 그만큼 사람이 많고 시끌벅적한 편입니다. 저는 스테이션 1에 묵으면서 저녁에 스테이션 2로 놀러 가는 방식으로 두 구역의 장점을 모두 즐겼습니다.

 

스테이션 3 - 경제적인 로컬 구역

화이트비치의 남쪽 끝인 스테이션 3은 가장 조용하고 현지인 느낌이 물씬 나는 구역입니다. 저렴한 숙소와 식당이 많아 백패커나 장기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해변은 다른 구역에 비해 좁은 편이지만, 한적하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저는 한 번 아침 조깅을 하면서 스테이션 3까지 가봤는데,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이 구역 끝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환상적이라고 하니, 일찍 일어나시는 분들은 꼭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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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화이트비치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은?

화이트비치에는 단순히 해변에서 쉬는 것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와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체험해본 것들 중 추천할 만한 것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선셋 세일링과 파라세일링

보라카이의 일몰은 그 자체로 장관이지만, 요트를 타고 바다 위에서 보면 그 감동이 몇 배가 됩니다. 저는 '선셋 세일링' 투어에 참가했는데, 2시간 동안 요트를 타고 바다를 돌아다니며 샴페인과 과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는 모습을 바다 위에서 보는 경험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거예요.

파라세일링도 꼭 해보세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화이트비치의 전경은 정말 놀랍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일단 하늘에 뜨니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오히려 명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격은 1인당 약 2,500페소(약 6만원) 정도였습니다.

 

아일랜드 호핑 투어

보라카이 주변에는 작은 섬들이 많아 아일랜드 호핑 투어가 필수 코스입니다. 저는 크리스탈 코브, 푼타 부잉아, 마젝위인 리프 등을 방문하는 반나절 투어를 했는데, 각 섬마다 특색이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아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산호초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투어 중에 제공되는 필리핀 바비큐 점심도 맛있었어요! 투어 가격은 1인당 1,500페소(약 3만5천원) 정도였습니다.

 

해변에서의 마사지

화이트비치를 따라 해변 마사지 샵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도 보라카이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저는 스테이션 1과 2 사이에 있는 '네나 스파'에서 받았는데, 해변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받는 마사지는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1시간 전신 마사지 가격이 700페소(약 1만6천원) 정도로, 한국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하루 종일 수영하고 액티비티를 즐긴 후 저녁에 받으면 피로가 싹 풀립니다.

 

화이트비치 산책과 일몰 감상

가장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험은 화이트비치를 따라 산책하는 것입니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해변을 따라 설치된 작은 조명들이 켜지고, 바다와 하늘이 오렌지색과 보라색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저는 매일 저녁 다른 장소에서 일몰을 감상했는데, 그중에서도 스테이션 1의 와일리스 락 근처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몰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맛집은 어디일까?

보라카이에는 정말 다양한 맛집들이 있어서 매 끼니가 기대됐습니다. 제가 방문해본 곳들 중 특히 맛있었던 곳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스파이더 하우스 비치 클럽

스테이션 1에 위치한 이곳은 해변 바로 앞에서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일품이었는데, 특히 새우와 망고 샐러드와 씨푸드 파엘라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식사 중에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서 분위기도 최고였습니다.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2인 기준 약 2,000페소/4만5천원), 맛과 분위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었습니다. 일몰 시간대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조니스 블루 에너지

스테이션 2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아침식사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과일이 듬뿍 들어간 요거트 파르페와 바나나 팬케이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건강한 아침을 먹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가격은 한 끼에 300-500페소(약 7천-1만1천원) 정도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오픈형 레스토랑이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이리 비치 프론트

스테이션 2와 3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필리핀 전통 요리와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아도보(필리핀식 간장 조림)와 시니강(새콤한 국물요리)을 먹어봤는데, 둘 다 현지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저녁에는 라이브 밴드 공연도 있어서 식사와 함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메인 요리 기준 400-700페소(약 9천-1만6천원) 정도였습니다.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숙소 추천과 팁

보라카이에는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의 숙소가 있지만, 저는 화이트비치와 가까운 곳에 묵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치프론트 숙소는 조금 비싸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디스커버리 쇼어스

제가 묵었던 이 리조트는 스테이션 1에 위치해 있으며, 해변에서 바로 연결되는 위치가 최고의 장점입니다. 객실도 넓고 깨끗했으며, 조식 뷔페도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보는 해변 전경이 일품이었습니다. 가격은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1박에 약 200-300달러(약 23만-34만원) 정도입니다.

 

숙소 선택 팁

  1. 에어컨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보라카이는 습도가 높아 쾌적한 수면을 위해 중요합니다.
  2. 발코니나 테라스가 있는 객실을 선택하면 해변 경치를 더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3. 아침식사 포함 패키지가 경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4. 스테이션 1은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스테이션 2는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고, 스테이션 3은 경제적인 선택입니다.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마지막으로,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몇 가지 유용한 팁을 드리겠습니다.

 

환경 보호 규정

2018년 환경 복원 프로젝트 이후, 보라카이에는 엄격한 환경 보호 규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흡연, 음주,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와 환경세

보라카이 방문 시 1인당 환경세 150페소(약 3,500원)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 티켓은 체류 기간 동안 보관해야 하니 잘 간직하세요.

 

인터넷과 통신

화이트비치 주변 대부분의 숙소와 레스토랑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지만, 속도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인천공항에서 글로브 선불 심 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데이터 속도가 괜찮았습니다.

 

현지 화폐와 팁 문화

필리핀 페소를 사용하며, 주요 관광지에는 환전소가 많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는 한국에서 환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리핀은 팁 문화가 있어서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약 10%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천국의 해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를 다녀와서

5일 동안의 보라카이 여행은 정말 '천국을 경험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하얀 모래사장에 누워 책을 읽고, 투명한 바다에서 수영하고, 화려한 일몰을 감상하는 시간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싹 잊게 해주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좀 더 길게 머물면서 섬 전체를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이트비치 외에도 푸카 셸 비치, 디니위드 비치 등 다른 해변들도 아름답다고 하니까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사진으로 아무리 봐도 실제로 경험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눈부신 하얀 모래, 청량한 바다, 그리고 따스한 필리핀 사람들의 미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보라카이 여행을 계획 중이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제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최대한 도움 드리겠습니다. 행복한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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