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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 사이판 비교 가이드: 짧은 휴가를 위한 선택 가이드

by 헤미스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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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계획 고민중인 여행자들을 위한 괌과 사이판 솔직 비교 가이드. 짧은 휴가에 갈만한 곳부터 지역별 특징, 항공편, 숙소 가격, 현지에서 할만한 것들까지 내가 직접 경험하고 알아본 정보들. 괌의 번화한 쇼핑과 사이판의 조용한 해변 중에서 내 여행 스타일에 맞는 곳을 고르는 방법.

괌과 사이판, 어떤 점이 다를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나요? 특히 짧은 휴가 목적지로 괌과 사이판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비행 시간도 4시간 내외로 부담이 적고, 시차도 1시간밖에 안나서 적응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둘 중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이 글에서 괌과 사이판의 차이점을 솔직하게 비교해볼까 합니다.

"바다는 낚시꾼에게 다정하다. 그러나 또한 냉정하다." 헤밍웨이의 말이 떠오르는... 괌과 사이판의 바다는 모두 아름답지만 각각의 매력이 정말 달랐습니다. 괌은 도시적인 편의와 번화함이 있고, 사이판은 조금 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괌 여행의 매력 포인트

괌은 미국령 지역... 미국의 편리한 시스템과 태평양의 자연환경이 묘하게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투몬 비치 같은 관광지가 잘 정비되어 있고, 쇼핑몰과 편의시설이 많아서 여행 초보자도 불편함 없이 잘 즐길 수 있습니다.

쇼핑의 천국

괌은 사이판보다 쇼핑 환경이 훨씬 발달했습니다. 마이크로네시아몰, GPO(괌 프리미엄 아울렛), T갤러리아 등 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면세 쇼핑을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명품부터 미국 브랜드, 현지 특산품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서 살 수 있어서 쇼핑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입니다.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괌을 선택하는 이유가 충분합니다.

다양한 액티비티

수상스포츠 즐기기에도 괌은 최적의 장소입니다.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돌핀 크루즈, 정글 투어, 선셋 크루즈 등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습니다. 내가 패러세일링 처음 해봤을 때 무서워서 비명 질렀는데... 막상 올라가니 그 전망이 장관입니다.

사이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사이판은 괌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한적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었습니다.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한 사이판은 괌보다 덜 상업적이라 여유로운 휴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딱입니다.

천혜의 자연 환경

사이판의 바다는 '세계 3대 절경'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습니다. 특히 매나가하섬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화이트 산호 해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장관이었습니다. 그곳에 서면 왜 여기까지 와야만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그로토라 불리는 석회암 동굴은 스노클링이나 다이빙하는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위 장소입니다. 내 인생 바다 중 top5 안에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완벽하다. 우리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 윌리엄 워즈워스

한적한 휴양지

사이판은 괌보다 관광객 수가 적어서 한적한 분위기를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괌처럼 번화한 거리와 쇼핑몰은 없지만, 그만큼 조용히 휴식 취하기엔 더 좋은 환경입니다. 특히 가라판 시내는 작지만 필요한 상점들은 다 모여있어서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뭔가...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진짜 휴식을 원한다면 단연 사이판을 추천합니다.

비용 비교: 괌 vs 사이판, 어디가 더 경제적일까?

여행 계획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예산 문제입니다. 괌과 사이판, 어디가 더 경제적일까요?

 

항공권 가격

일반적으로 괌 항공권이 사이판보다 약간 저렴했습니다. 괌의 항공 노선이 더 다양하고, 운항 빈도도 높기 때문입니다. 성수기에는 두 지역 모두 항공권 가격이 비슷해지지만, 비수기에는 괌이 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비수기에 괌 갔을 때는 성수기보다 20만원 정도 저렴했습니다.

숙박 시설

괌은 다양한 등급의 호텔과 리조트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사이판은 숙박 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평균적인 가격대는 괌보다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사이판의 고급 리조트 건설이 늘어나면서 가격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똑같은 급의 숙소라면 사이판이 조금 더 저렴하지만... 그 차이가 크진 않았습니다.

현지 물가

식비와 현지 투어 가격은 두 지역이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괌은 쇼핑 시설이 더 많아서 충동구매의 유혹이 크다는 점! 이게 가장 큰 함정... 경제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쇼핑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나처럼 카드 한도 초과로 공항에서 민망한 상황을 겪게 될 수도...

짧은 휴가, 어디로 갈까? 일정별 추천 가이드

시간이 제한적인 짧은 휴가라면 어떤 곳이 더 효율적일까요? 여행 일정별로 추천 지역을 적어봤습니다.

 

2박 3일 초단기 여행

2박 3일의 초단기 여행이라면 단연코 괌이 더 적합합니다. 괌은 공항에서 주요 관광지까지의 거리가 가깝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투몬 비치를 중심으로 숙소를 잡으면 대부분의 명소와 쇼핑몰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 절약이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출발해서 당일에 해변에서 선탠까지 가능했다니...

3박 4일~4박 5일 여행

3박 이상의 일정이라면 괌과 사이판 모두 좋은 선택입니다. 이 정도 기간이면 각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여유롭게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시간도 충분합니다. 다만 사이판에서는 매나가하섬 등 섬 투어가 필수적인데, 기상 조건에 따라 취소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내가 갔을 땐 바람이 너무 불어서 투어가 하루 밀렸었습니다. 운 좋게 다음날 날씨가 풀려서 갈 수 있었지만... 그런 변수가 있다는 걸 알아두세요.

5박 이상 장기 여행

5박 이상의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두 곳을 모두 방문하는 '괌+사이판 섬 호핑 투어'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두 섬의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고, 페리나 소형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5박 정도면 한 곳에서 제대로 즐기는 게 더 좋더라고요. 괌이든 사이판이든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여행 시기 선택: 괌 사이판 베스트 시즌

괌과 사이판 모두 연중 따뜻한 기후를 가지고 있지만, 최적의 여행 시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건기와 우기

두 지역 모두 12월부터 6월까지가 건기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7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로 스콜이 자주 내리는데... 생각보다 금방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여행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다만 태풍 시즌(8~10월)에는 여행 계획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8월에 갔을 때는 태풍이 지나간 직후라 바닷물이 탁했던 기억이...

성수기와 비수기

성수기(12~2월, 7~8월)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현지에서 한국어로 소통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항공권과 숙박비가 비싸고 명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괌은 일본인 관광객도 많아서 성수기엔 정말 북적북적합니다. 반면 비수기(3~6월, 9~11월)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사이판은 비수기에 가면 정말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해변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마치 전세 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친구와의 여행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두 지역 모두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쇼핑과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괌이,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같은 해양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여행하고 싶다면 사이판이 더 적합합니다.

초보 여행자를 위한 팁: 괌과 사이판 여행 준비물

괌과 사이판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물을 알려드립니다.

 

공통 준비물

  • 여권(유효기간 6개월 이상)
  • 비자(한국인은 45일 이내 무비자 입국 가능)
  • 수영복과 래쉬가드
  • 선크림(SPF50+ 권장)
  • 모자와 선글라스
  • 방수 케이스(휴대폰용)
  • 상비약(소화제, 멀미약, 진통제 등)
  • 충전기와 어댑터(미국식 콘센트)

괌 여행 추가 준비물

괌은 쇼핑이 활발하므로 신용카드와 충분한 현금을 준비하세요. 또한 쇼핑한 물건을 담을 접이식 가방도 있으면 유용합니다. 솔직히 이것저것 많이 사다보면 짐이 두 배로 불어나서... 접이식 가방은 필수입니다.

 

사이판 여행 추가 준비물

사이판은 자연 환경을 즐기는 활동이 많으므로 방수 카메라나 액션캠, 물놀이 용품(스노클링 장비 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또한 섬 투어 시 필요한 방수 백팩도 유용합니다. 그로토 같은 곳은 카메라가 없으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테니 꼭 챙기세요.

현지에서 알아두면 좋은 생활 팁

괌과 사이판 여행 시 알아두면 유용한 현지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통화와 팁 문화

두 지역 모두 미국 달러를 사용합니다. 현지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적이지만, 작은 상점이나 택시에서는 현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미국 문화권이라 팁 문화가 있으니, 레스토랑에서는 계산액의 15~20%, 택시는 10% 정도의 팁을 준비하세요. 처음엔 좀 어색하지만... 현지 문화니까 적응하면 됩니다.

교통 수단

괌은 렌터카, 택시, 셔틀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사이판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렌터카나 택시 이용이 편리해요. 두 지역 모두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으면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좌측 통행이 아닌 우측 통행이므로 운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내가 렌터카 빌렸을 때는 GPS가 있어서 편했지만, 요즘은 구글맵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인터넷과 통신

괌과 사이판 모두 와이파이가 잘 구축되어 있지만, 호텔 밖에서는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인터넷 사용을 원한다면 현지 유심카드 구매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 로밍 요금도 많이 저렴해졌으니 확인해보세요.

괌 사이판 액티비티 베스트 5

괌과 사이판에서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를 추천합니다.

 

괌 필수 액티비티

  1. 투몬 비치에서의 해양 스포츠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2. 돌핀 크루즈와 돌핀 워칭
  3. 투몬 비치 언더워터 월드 아쿠아리움 방문
  4.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 방문
  5. 찰란 파고 야시장에서 현지 음식 체험

사이판 필수 액티비티

  1. 매나가하섬 데이 투어
  2. 그로토에서의 스노클링 또는 다이빙
  3. 버드아일랜드 관광
  4. 마이크로비치나 라우라우 비치에서의 휴식
  5. 포비든 아일랜드 보트 투어

"모험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 아멜리아 에어하트

 

제가 가장 좋았던 건 매나가하섬에서의 스노클링이었어요. 물속으로 들어가자마자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반겨주는데... 그 광경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여행지는?

괌과 사이판, 어느 곳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여행 성향과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쇼핑과 편의시설, 다양한 액티비티를 중시한다면 괌이 좋고, 한적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사이판이 더 매력적입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두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어떤 곳을 선택하든,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하는 휴가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4시간 거리에 이런 천국 같은 곳이 있다는 게 무척 행운이면서 경이롭네요. 서울의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투명한 바다에 몸을 맡기는 순간,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이 글이 여러분의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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